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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고&느끼기/세 상 이 야 기

서울 송파구 세모녀 동반자살사건, 우리사회의 안타까운 자화상이지 않을까싶네요.

by 개인의취향 2014. 2. 28.

 

 

요즘은 인터넷 뉴스부분을 클릭하기가 겁이나요. 따뜻한 세상이라 외치고있는 반면에는 차가움에 몸서리치는 사람들의 얼음장같은 삶도 있거든요.. 곧잘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합니다. 대한민국. 같은 땅덩어리 아래에서 살아간다 한들 삶은 이렇게도 천차만별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서로 다른 모습과 다른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얼마전 세모녀 자살이란 내용의 기사를 접하고는 마음이 좋지 않더라구요.

 

 

 

 

'생활고로 힘든 삶을 살아왔던 세모녀'

 

 

 

 

이 메세지 어떻게 보셨나요..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들한테 삶은 어쩐일인지 이다지도 무거운 짐같은 것이 되버린걸까요.

죄송합니다 저 다섯글자 꾹꾹 눌러 적으면서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상상조차 되질않네요..

 

살면서 집세와 공과금을 꼬박꼬박 내왔다던 세모녀는 동네에서 9년을 살아오면서 정붙인 이웃분들께는 인사도없이 그러게 외로이 떠나갔다고 합니다

 

 

 

' 죄송합니다 메세지와..돈 70만원만 남긴채..'

 

 

 

 

12년전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생활이 빠듯하여 식당일에 나선 어머니. 세모녀가 떠나고난 방한켠에는 낡은 살림살이와 만화책만 가득했다고해요. 만화 그리기를 좋아했던 자매였는지 연습장에는 만화가 가득 그려져있었고, 부부의 신혼시절앨범에서부터 두딸의 성장과정까지..단란했던 가족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아버렸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네 삶과 다를바없어 보이는 이 가족에게 죽음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그 극한 상황이.. 이시대의 현 주소인것 같아서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미안한마음이 드네요.. 

 

 

'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를..'

 

 

 

 

큰딸은 고혈압과 당뇨로 몸까지 아픈상황에 두딸은 카드빚이 있었다고 해요. 어머니의 갑작스런 사고로 생계를 꾸려나가기 빠듯했겠지요.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가슴속이 답답해집니다.

 

돈 좋죠 돈 참 좋아요. 있으면 그만큼 누릴수있고 누린만큼 행복의 의미를 찾아볼수도 있거든요. 그런데요, 참 돈은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기도하더라구요. 돈으로 인해서 사람이 죽음에 까지 이를수도 있다고생각하면 말예요..

 

"빚"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며 "죄송합니다" 마지막 인사 메세지와 돈 70만원을 남기고 떠난 세모녀가 부디 하늘나라에서만큼은 따뜻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을수있었으면..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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